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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교 입학 음악 교육 시작 방법 / 음악교육 첫걸음 / 유아동 음악교육 악기 선택 / 악기 입문
    음악교육 2022. 11. 6. 23:47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학부모라면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음악 분야에 대한 교육을 어떻게 시작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고민이 시작되는 시기는 가정마다 다르지만 이른 경우 자녀가 36~48개월의 시기, 늦는 경우라도 초등 입학~초등 저학년 정도가 되는 시기가 될 것이다.


    나는 우리 학부모님들이 가지고 있는 음악 교육 첫걸음에 대한 고민을

    1) 우리 아이 음악 교육 첫걸음은 무슨 악기로, 어느 시기에 시작해주어야 하나?

    2) 학원, 선생님은 어떻게 찾을 수 있으며 좋은 학원, 좋은 선생님은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

    3) 부모는 음악교육을 시작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가?



    위의 세 가지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간단하게 소개하며 고민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은 음악교육계에 14년째 몸담고 유아, 아동들의 피아노 수업, 음악 수업을 진행해온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으니 각 가정의 상황과 자녀의 특성을 고려하고 다른 전문가의 서적, 인터뷰나 실제적으로 자녀의 수업을 맡게 될 음악교육자의 심도 깊은 상담에 앞서 대략적인 참고 자료 정도로 이용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 우리 아이 음악 교육 첫걸음은 무슨 악기로, 어느 시기에 시작해주어야 하나?



    바이올린

    수월한 점 : 작은 악기 사이즈, 단선율 악보, 접근성, 신체에 맞는 악기 크기 선택
    어려운 점 : 좋은 소리 내기, 음정, 학습 태도(집중력)


    현악기 입문의 경우 악기 사이즈가 가장 작은 바이올린이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만약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면 피아노, 성악, 플륫과 더불어 입문 초보 수업을 위한 선생님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상황일 것이다.
    다른 교육활동(유치원, 학습지, 놀이수업 등)에서 30분 정도의 수업에서 집중력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아동이라면 어렵지 않게 6~7세에 시작할 수 있으며, 특별히 바이올린에 대한 학생의 흥미도, 애정, 집중력이 있는 경우 일찍 시작하는 학생들도 많은데, 이른 경우 한국나이로 4~5세부터 바이올린 교육을 시작하는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평균적으로 바이올린을 시작하는 나이가 다른 현악기를 포함하여 모든 악기교육 중 상당히 이른 편인 이유는 악기의 사이즈가 유아, 아동 개개인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고 (학생의 나이, 키에 따라 1/16부터 1/8, 1/4, 1/2, 4/3, 4/4), 첼로에 비하면 악기 사이즈 자체가 작은 생김새이며 지판에서 짚는 음정 간격이 입문 시에는 넓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손이 작은 유아, 아동이 악기 연주 시에 신체적으로 큰 무리가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현악기같은 경우 바이올린과 첼로 모두 공통적으로 지판에 손을 짚는 위치에 따라 음높이가 달라지기 때문에 학생이 일찍 시작할수록 더 정확하고 예리한 음감을 길러낼 수 있다.

    하지만 첫걸음부터 좋은 퀄리티의 음질을 표현하기가 어려운 점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상당히 높은 집중력을 요하기 때문에 어린 학생이 배우고자 한다면 차분한 수업태도, 집중력이 필요하여 자녀의 전반적인 학습 태도, 타고난 성향을 한 번쯤은 고려해보아야 하며, 또 좋은 소리를 내고자 본인의 의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바이올린 소리에 대한 흥미도가 높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알맞다.

    보통은 1:1 개인레슨으로 진행하나 나이나 상황에 맞게 그룹을 지어 2:1, 3:1 수업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첼로

    수월한 점 : 단선율 악보, 신체에 맞는 악기 크기 선택
    어려운 점 : 좋은 소리 내기, 음정, 학습 태도(집중력), 접근성, 큰 사이즈


    앞서 서술한대로 첼로 역시 바이올린과 같은 현악기로서 음감 발달을 생각한다면 어린 나이에 시작할 수록 좋으나, 기본적으로 바이올린보다 악기 사이즈가 큰 생김새 때문에 바이올린처럼 4~5세에 시작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고, 이르면 6~7세에서 8세 전후로 시작할 수 있다.

    첼로 역시 바이올린처럼 나이, 키에 맞게 사이즈를 선택하여 시작할 수 있으며 (1/10, 1/8, 1/4, 1/2, 3/4, 7/8, 4/4) 바이올린보다는 전공자의 수가 많지 않아서 입문 선생님 찾기가 조금 더 어렵고 (도시 지역이 아니라면 접근하기가 더욱 어려워짐), 레슨 비용도 바이올린보다는 조금 더 비싸게 형성되어 있는 실정이다.

    보통은 1:1 개인레슨으로 진행하나 나이나 상황에 맞게 그룹을 지어 2:1, 3:1 수업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동요(성악)

    수월한 점 : 흥미 유발 및 즐거움 경험, 그룹 수업, 단선율 악보
    어려운 점 : 그룹 수업 찾기


    이르면 7세 전후로 시작할 수 있으며, 초등 저학년 때에도 많이들 시작한다.
    취학 전후로 문화센터나 지역에서 동요교실 등의 그룹 수업으로 시작하면 또래 아동들과 즐거운 분위기에서 음악을 경험하며 시작할 수 있다. 유아, 아동들이 자신의 신체(성대)를 직접 이용하여 소리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악기를 다루어 소리를 내는 것과 비교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자연스럽게 흥미 유발이 되며 '음악은 즐겁고 행복하다' 라는 이미지를 가지기가 좋은 음악활동이다. 개인적으로는 음악에 대한 높은 흥미 유발이 가능하고 음악 활동을 하며 유아, 아동이 부담없이 행복하고 즐거운 감정을 가질 수 있어 음악교육 첫걸음으로 매우 추천하고 싶다.

    그룹 수업으로 즐거이 경험하다가 대회 경연 등을 권유받아 개인레슨으로 바꿔 진행하기도 하며,
    학생 상황에 따라 처음부터 개인레슨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피아노

    수월한 점 : 접근성
    어려운 점 : 독보력, 양손의 독립성


    이르면 7세 전, 보통 초등학교 1학년 전후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피아노의 경우 음높이가 미리 조율되어 있으며 음이름과 건반의 위치를 매칭시키며 소리를 낼 수 있어서 현악기를 연주할 때와 달리 정확한 음정을 만들어내야하는 어려움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전공자와 학원이 많아 도시 지역뿐만 아니라, 도서산간 지역이 아니라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어서 접근성이 매우 좋다.

    그러나 양손이 각각의 보표를 동시에 연주해야해서 기본적으로 두개의 음자리표를 익혀야 하는 점이 어린 아이들에게 쉽지 않다. 동시에 악보상으로 학생이 파악해내야하는 음역대가 빠르게 넓어지기 때문에 기본적인 독보력을 기르는 데에만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다. 또, 양손이 다르게 움직이며 서로 조화를 이루는 다른 소리를 내게 되는데, 악보에서 요구하는 소리가 각각의 손에서 옳게 발생하고 있는지 귀로 확인해야 하는 작업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너무 어린 나이에 시작하면 음악에 대한 어려움, 거부감이 쉽게 생길 수 있다. 그러니 무엇보다 유아, 아동이 스스로 흥미가 생기거나 피아노 배우기를 특별히 요청할 때 시작하는 것이 가장 알맞다고 생각한다.

    보통은 일반 피아노학원을 다니면 짤막한 1:1 레슨과 함께 개인 연습 시간이 주어져서 악기에 익숙해질 수 있고,
    개인레슨이나 개인레슨학원에서는 1:1로 수업을 진행한다.



    플루트(플륫)

    수월한 점 : 단선율 악보, 작은 악기 사이즈
    어려운 점 : 좋은 소리 내기, 접근성


    이르면 7~8세, 보통은 초등학교 2~3학년 전후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 발달된 폐활량 능력이 필요하기에 현악기와 피아노 등 다른 악기군에 비해 시작할 수 나이가 아주 이르지는 않다.

    관악기 중 그나마 접근성이 좋은 편이지만, 플륫이라는 악기는 사실 피아노나 성악같이 전공자가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전공 과정을 수학한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리드가 없고 마우스피스에 직접 바람을 불어넣는 악기로써, 좋은 선생님에게 제대로 된 호흡법을 잘 배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입술 모양, 폐활량 등 어느 정도 타고난 신체 조건에 영향을 받는 악기임을 인지해야 한다.

    보통은 1:1 개인레슨으로 진행하나 나이나 상황에 맞게 그룹을 지어 2:1, 3:1 수업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초보 단계부터 시작하여 배움이 심화되어 전공과정으로 가까이 갈수록 악기별로 이 글에서 서술할 수 없는 많은 어려운 점들이 있지만(Ex. 피아노와 성악의 경우도 전공과정에 가까워질수록 좋은 소리 내기가 매우 어려움), 이 글에서는 유아, 아동이 음악 교육을 시작하는 시기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에 어린 초심자가 수업을 시작하면 곧바로 느낄만한 어려운 점을 집중하여 써놓았으니 가벼이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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